2009년 10월 09일
사람은 소개팅에서 까다로워진다
생 : 써먹을만한 연애이론 없어?
형 : 응.
---포스트 끝---

이 되지 않기 위해서 캐물었음.
형 : 사람이 같은 이성을 보더라도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단점을 더 잘 찾아내는거 알어?
생 : 왜 그래?
형 : 이성을 만나는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해보자. 먼저 소개팅이나 선자리의 경우, 두 번째로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경우, 마지막으로 나이트나 바닷가 같은 자극적인데서 만나는 경우까지.
생 : 응.
형 : 내가 말 한 순서대로 사람이 깐깐해지고 상대의 단점을 찾기 쉬워진데. 왜 그런지 알아?
생 : 글쎄....
형 : 물건에 비유해보자. 소개팅이나 선자리의 경우는 오래 쓸 물건을 고르기 때문이야. 오래 쓸 물건이니까,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는지도 중요하고 다양한 기능에 대해서도 익혀야겠지. 안그래? 가령 너도 컴퓨터를 살 때 여러가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잖아.
생 : 아니 저기 나는 대충 가격대 맞는거 짜집기 해서 쓰는데....
형 : 그래 너같은 새끼도 있다.
생 : 농담이고, 그럼 일상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오래 쓸 물건이 아니라서 그런거야?
형 : 아니아니, 들어봐. 그 때는, 말하자면 아직 물건을 선택하는 단계는 아닌거야. '나는 오늘 TV를 살거야'라는 생각으로 매장을 둘러보는거랑, '어떤 TV가 나왔는지 함 둘러볼까'라는 생각으로 매장을 둘러보는건 차이가 있겠지?
생 : 그렇구나.
형 : 그리고 어떤 물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기능을 살펴볼때는 비교적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만, 주변에 진열된 다른 상품과 비교할 때는 상대적으로 좋고 나쁨이 결정될수도 있잖아. 가격대 성능비라거나, 이런데 관대할 수 있다는거지.
생 : 오오, 진짜 말 된다.
형 : 그러니까 평소에 우연히 만나 호감을 느끼고 친해지게 된 상대도, 소개팅에서 방금 만났을 때는 영 부족하게 느껴질수가 있다는거야.
생 : 그럼 소개팅을 하지 말라는건가?
형 : 아니 이건 첫 인상 이야기고, 처음 느낌은 이상했는데 만나면서 차차 좋아지는 케이스도 있을 수 있지.
생 : 음 그렇구나. 아니 근데 그럼 나이트나 바닷가 운운은 뭐야?
형 : 아, 그 때는 사람이 극단적으로 관대해지지. 왜 나이트에서 잠깐 만난 상대가 맘에 들어서 폰번호 교환하고 며칠 후에 만나보니 영 아니더라~ 이런 경우도 많잖아.
생 : 그래, 그건 화장빨, 조명빨, 분위기빨 때문에 그런거잖아? 술빨도 있겠고.
형 : 그것도 맞아. 다만 내가 말한 이론에 따르자면....
생 : 응.
형 : 넌 일회용품 고를 때 상표도 보고 고르냐?
생 : 아하!
# by | 2009/10/09 06:55 | 오덕연애하는날 | 트랙백 | 덧글(1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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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 (남자) 중에 주말마다 나이트가서 여자를 꼬시는 친구가 있는데, 정말 퀄리티는 거의 안보더라는..
뭔가 눈이 떠지는 느낌!! ㅋㅋㅋ
전 근데 상표 보고... 고르는 인간... --;
라는 순수한 생각을 가졌기에 당신은 대마법사